IT, 식품.외식, 섬유 분야 발표.토론

'한상들의 해외 진출 성공노하우를 공유해 가자, 세계로'

29일 제7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제주 컨벤션센터에서는 섬유, IT, 식품·외식산업 등 3개 부문에서 성공한 한상들의 노하우를 듣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섬유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IT는 벤처산업연합회와 KIN(Korea IT Network), 식품.외식은 한국외식정보㈜ 등의 전문단체들과 함께 상담을 진행해 효율을 높였다.

'한국 섬유산업 2009년 전망'을 주제로 한 섬유 세미나와 상담회는 '미국의 2008년 의류 산업 동향과 2009년 전망', '중국 시장 진출 전략'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과 함께 국내외 섬유 한상 간 수출입 상담이 이어졌다.

'IT 코리아, 한상과 세계 시장으로' 주제의 IT 세미나에서 지식경제부 김정일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외환위기 극복과 국민소득 2만 달러 실현 등의 원동력이 IT산업이었음을 지적하고, 전 산업과의 융합 촉진과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테크놀로지 벤처스의 알렉스 서 씨는 1억-1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가진 벤처캐피털 회사의 파트너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글로벌 기술 투자 현황'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통신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57%)과 일본(12%)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70%), 대만(10%), 일본(7%), 한국(3%), 중국(3%) 순이었다.

'한국 식품·외식산업, 세계의 중심으로'란 주제의 식품·외식산업 세미나에서는 '한국 가공·전통식품의 경쟁력 제고' 와 '한국 음식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캐나다 한인실업인총연합회 이봉섭 사무총장은 "한국 식품 중에서 2,3차 가공식품, 전통건강식품, 제조와 포장 작업이 정밀한 제품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통 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분, 유통기한, 생산지 표기를 명확히 하고 인증제를 실시해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신뢰를 획득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지 고객으로 소비자 타깃을 확대하고, 현지인 유통망 및 협동조합망을 활용한 상품 홍보 판매를 전개할 것"을 조언했다.

호주에서 2006,2007년 연속 '최고의 아시안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고, 올해 호주 최고요리사 부문에서 결승에 진출한 '마포 레스토랑' 이충재 대표는 "세계인의 입맛에 환영받을만한 재료를 활용해 맵고 짠 자극적인 양념을 배제하고 현지인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현대화된 한국 메뉴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이 주효했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