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따뜻한 날씨가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76센트, 1.3%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 당 60.3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음주에도 미국 대부분 지역이 예년 평균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면서 따뜻한 날씨로 인한 난방유 수요 감소가 유가의 하락세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내년 1월 3일까지 북동부 지역의 난방유 소비가 예년 평균보다 28%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62센트, 1.0% 떨어진 배럴 당 60.4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