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 등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 올해초 미국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할 것이라는 예보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다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 센트 하락한 63.3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런던 원유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6 센트 하락한 61.85 달러에서 거래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입원과 이란의 핵활동 재개 등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 미국의 올해초 날씨가 예년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예보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11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1주일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것도 유가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