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합작 제약회사 아벤티스에 대한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 신데라보'의 적대적 인수.합병 제의가 있는 가운데 아벤티스의독일 공장 근로자들이 3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회흐스트 소재 공장 근로자들은 이날 현지 경영진이 주최한 한 모임에서 "아방티스를 몰아내자"나 "사 노 피(Sa No Fi)"와 같은 표어가 적힌 기치를 흔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실제로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이 회사는 미국 '화이자'와 영국의 '글랙소스미스클라인'에 이어 규모에서 세계 제3위의 거대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아벤티스 경영진은 적대적 합병을 거부하며 주주들에게 협상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독일 정부도 합병으로 인한 일자리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사노피는 자신보다 규모가 큰 아벤티스에 대해 지난달 26일 주식과 현금혼합 방식의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벤티스 주식 6주당 신규 합병회사의 주식 5주와 현금 69유로를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