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로부터 D램 가격담합 혐의로조사를 받고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플리바겐(사전형량조정제도) 차원에서 담합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이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인피니온 등 3개사와 가격을 담합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사면을 받기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이크론이 이들 3개사와 공동 대응을 중단하고 단독으로 법무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법무부는 마이크론이 이들 3개사와 가격담합을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마이크론의 경영진은 협력의 대가로 기소를 면할 수 있다. 마이크론의 데이브 파커 대변인과 법무부의 기나 탈라모나 대변인 등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알프레드 센슬로 전 마이크론 판매부장은 지난달 가격담합 조사 방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지난해 6월 대배심이 소환장을 발부한 이후 칩 가격 서류를 고쳐썼다는 사실을 인정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 = 연합뉴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