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수출 증가율이 40%를 돌파, 연간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50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12월 수출액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 전략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00억5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12월 같은기간 보다 무려 43.6% 늘어났다. 수입은 13.8% 증가한 93억7천500만달러로 무역흑자는 6억7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기간 무역수지가 12억3천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폭의 수지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20억달러대의 흑자가 확실시된다. 월간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은 지난 6월이래 7개월째다. 산자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수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연간 무역수지 흑자가 당초 예상했던 15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간 수출은 1천930억-1천950억달러, 수입은 1천780억-1천790억달러로 전망됐다.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 수출액은 1천846억1천300만달러(19.5%), 수입액은 1천704억8천600만달러(16.8%), 무역수지 흑자는 141억2천700만달러를 기록중이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50억달러를 넘기기는 지난 99년(239억3천300만달러) 이후 4년만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