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난방유 가격 급등과 달러화 약세로 국제유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1.29달러 오른 배럴당 32.06달러를 기록, 11월 21일 32.57달러 이후 20일만에 32달러선을 회복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9.93달러로 1.10달러 급등, 3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으며 중동산 두바유도 0.07달러 올라 27.60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선물시장(NYMEX)의 1월 인도분 WTI와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1.37달러, 1.24달러 상승해 32.10달러, 29.98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 동북부지역의 한파로 난방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4.8%, 12.5% 상승한데다 트레이더들의 매도청산을 위한 매수세, 미 달러화의 일주일 연속 하락세 지속 등으로 국제유가의 오름폭이 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