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인 타임 워너가 음반 부문을영국의 EMI 그룹이 아닌 브론프만 컨소시엄에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에드가 브론프만 2세와 토머스 H. 리 컨소시엄은 25억달러에 레코드와 출판 사업부를 함께 인수하되 타임워너가 20%의 지분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이번주 초에 제시했다. 그러나 EMI는 레코드 사업부만 따로 10억달러에 인수하고 지분의 25%를 유지토록 하겠다는 기존 제안이 `충분하고 공정하다'고 이날 발표, 수정안을 제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페드레이티드 투자운용의 안젤라 코러 애널리스트는 "브론프만 컨소시엄이 워낙많은 액수를 제시해 EMI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타임워너는 브론프만을 낙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워너는 양측의 제안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이사회를 소집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