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중심도시 상하이(上海)가 디즈니테마 공원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월터 디즈니측과 협상이 이뤄지면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3일 상하이 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상하이시가 월트 디즈니와 합동 프로젝트 팀을 구성, 상하이 디즈닐랜드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상하이 시는 이 프로젝트 팀이 여러 조건들에 대해 일단 합의를 이루면 중앙 정부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 팀에는 홍콩 디즈닐랜드를 설계, 건설중인 인력들도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월트 디즈니측은 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홍콩 디즈닐랜드의 어린 찬대변인은 중국에 제2의 디즈니 테마공원 건설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홍콩은 약 30억달러를 들여 오는 2005년 개장을 목표로 디즈닐랜드를 건설중이며, 개장 첫해 560만의 관람객이 입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푸둥(浦東)지역에 디즈니 테마공원을 건설하기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월터 디즈니측과 접촉 해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