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20억원 이상 1천7백8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9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나타났다. 이는 8월(67)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에는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BSI가 100에 미달할수록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가 호전됐다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또 이달 제조업 경기를 예상한 '업황 전망 BSI'는 87로 전달(84)에 비해 3포인트 높아졌지만 역시 기준치에는 미달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