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용불량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와 관련된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민주당 전갑길(全甲吉)의원의 경기지방경찰청에 대한 행정자치위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신용카드범죄건수는 2001년 179건에서 2002년 930건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위.변조사용은 2001년 2건에서 2002년 13건, 올해 8월 현재32건으로 크게 늘었고 '카드깡'도 2001년 290건에서 2002년 502건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8월말 현재 315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또 신용카드를 빼앗기 위한 강도, 강도상해, 인질 강도사건이 2000년 1건에서 2001년 7건으로, 2002년에는 19건으로 늘어나는 등 신용카드와 관련한 강력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전 의원은 "최근 일어난 강력사건 가운데 특수강도사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사람을 납치하거나 폭행해 신용카드를 강취한 사건이 대부분" 이라며 "신용카드와 관련한 강력범죄에 대해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