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화물연대 재파업의 영향 등으로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증가율이 2개월 연속 한자릿수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22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8월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는 20피트 기준79만2천508개로 지난해 같은 달(77만5천228개)보다 2.2%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로써 부산항의 `컨'처리 실적은 7월(85만4천587개)의 5.2%에 이어 2개월 연속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부산항의 `컨' 증가율은 1월부터 4월까지는 17.7~21.6%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화물연대 1차 파업이 있었던 5월에 8.4%로 떨어진 뒤 6월에 10.5%로 회복되다가7월부터 다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물량의 40%이상을 차지하는 환적화물은 7월(34만5천70개)에 지난해동월대비 1% 감소한데 이어 8월(33만1천876개)에도 0.4% 증가에 그쳐 전체 물량 증가율 둔화를 주도했다. 환적화물은 올들어 4월까지만 해도 22.2~32.2%의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5월(12%)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8월까지 부산항 전체 `컨'물량은 690만4천36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중 수입화물(198만1천356개)은 12.4%, 수출화물(195만9천305개)는 8%, 환적화물(288만2천468개)은 15.5% 각각 늘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