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진수성찬처럼 나열된 정보를 주먹밥 같은 복합적 사고로 단순화해야 합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1일 노무현 대통령과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한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LG전자의 경영활동 사례로 특강을 했다. 김 부회장은 특강에서 6시그마 등 각종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가전사업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과정을 소개,큰 호응을 얻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경영혁신을 통해 LG전자 가전사업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김 부회장은 이날 특강에서도 특유의 '주먹밥론'을 역설했다. 중국기업들의 저가 공세 속에서 우리 기업은 강한 실행력을 통해 성장을 가속해야 하는데 강한 실행력은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하는 데서 나온다며 복잡한 제조공정을 줄이는 것이 혁신이라는 논리를 전개했다. 그는 또 "LG전자 혁신활동은 지난 80년대 말 노사분규 등 시련 극복을 위해 생존 차원에서 도요타 등 일본기업들의 합리화 운동을 벤치마킹한 것에서 시작돼 95년 이후 총체적 경영혁신 운동으로 확산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