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전기와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후지쓰 등 일본의 4개 대형 전자메이커들은 7일 제품의 성능과 환경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환경효율 지표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지금은 개별 기업들이 이 지표를 독자적으로 만들고 있는데,통일된 잣대나 계산방법이 없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4개 업체는 우선 금년 말까지 환경효율의 계산에 사용할 성능과 기능의 데이터 및 계산식,그리고 계산결과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방식에 대한 통일기준을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석된 결과를 휴대전화 및 컴퓨터 등의 제품 설명서에 기재하는 한편 설계부문의 목표관리와 제품평가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환경효율의 계산 기준은 세탁기의 경우 용량과 세정력이며,텔레비전은 화면크기와 주사선 수 등이다. 일본 전자업계에서는 환경효율을 장기 경영목표의 하나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2001년에는 미쓰비시전기와 후지쓰 등이 독자적 시산 결과를 공개했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