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비오가 베트남에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PBAT)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SK리비오는 SKC와 대상이 합작으로 설립한 친환경 소재업체다.

SK리비오는 지난 11일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PBAT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1단계로 1억달러(약 1372억원)가량을 투자하는 SK리비오의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은 연면적 2만2389㎡ 규모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7만t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2025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리비오는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놨다. 현재 추가 증설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썩는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PBAT는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게 특징이다. 기존 PBAT는 내구성이 약해 용도 한계가 있었지만, SK리비오는 천연 보강재인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해 고강도 PBAT 개발에 성공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