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가 지난 97~98년 금융위기 이후 나아졌으나 투명성 부분이여전히 우려된다고 3일 진단했다. S&P는 특히 한국 기업들의 소유 구조가 불투명하고 `소유-경영자'가 소액주주들을 대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S&P의 캘빈 옹 전무는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가 여전히 `소유-경영자' 원리와 결부돼 있어 지배 및 규제 체계가 가능한 수준보다 덜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정부의 은행 구조조정이나 외국인 투자 제한 해제 등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