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과 경기 위축에 따른 세계적 수요 부진등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2.4%와 2.2%가 내렸다. 수출입 물가가 떨어진 것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4월보다 2.4% 하락한 데다 경기 위축으로 국내외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출물가 하락은 공산품(-2.4%)이 주도했으며 업종별로는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4.7%),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3.3%),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2.0%)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농수산품 수출물가도 환율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전월대비 1.4%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원자재(-2.3%), 자본재(-0.9%), 소비재(-3.1%)가 일제히 내혔고 수입원자재 중에서는 제지용펄프(-4.0%), 액화천연가스(-11.2%), 고철(-6.8%), 동광석(-8.2%), 나프타(-4.7%), 프로판가스(-30.9%), 부탄가스(-33.9%) 등이 많이 내렸다. 자본재 중에서는 프레스기(-2.4%), 무선송수신기(-2.4%), 인덕터(-3.1%) 등이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