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로 인해 아시아지역의 항공예약 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최대의 항공권 예약업체인 `애버커스(Abacus)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건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3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애버커스는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사스 감염자 및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광객들이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꺼리고 있는데다 항공사들도 항공편을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버커스의 돈 버치 최고경영자는 "사스가 여행객들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항공사, 호텔, 관광대행사 등은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여행수요가 올연말에나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이라크전도 항공예약 건수를 10% 줄이는 요인이 됐으나 지난 걸프전때보다는 영향력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