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정책 혁신과 회원 지원, 대내외 협력·조정 기능을 강화한 체제로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직 개편은 중견기업의 법·제도 개선과 회원사 소통 협력 기능을 두 축으로 하고 정책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중견련은 전했다.정책본부의 산업정책팀과 경제정책팀은 실로 승격하고, 통계조사센터를 신설해 노동, 환경 및 금융, 세제, 자본시장 등의 분야별 정책 역량을 강화한다.회원본부 산하에 회원관리실을 신설해 회원 및 관리체계의 집중도를 높이고 사업본부를 통합해 회원사 수요 중심의 사업을 발굴한다. 성장 사다리의 핵심으로서 중견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기존의 경영지원실과 대외협력실을 통합해 신설한 경영본부는 언론 홍보, 국제·무역·통상 등 대내외 협력 업무 등을 조정한다.김민 전무이사가 회원본부장을, 박양균 상무이사가 정책본부장을, 강승룡 상무이사(승진)가 경영본부장을 맡는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우리 경제의 큰 불안 요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PF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도 금웅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2012년 출범한 금융감독자문위는 금감원의 금융감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학계·연구 기관, 금융권, 법조계, 언론계, 시민·소비자단체 등의 전문가 83명으로 구성됐다. 매년 1회 전체회의와 반기별로 9개 분과회의를 개최한다.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이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PF에 대해선 "사업성 회복이 가능한 사업장엔 정상화를 지원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등을 통해 실물경제 발전과 국민 자산 형성이 함께 이뤄지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결합 등 디지털 혁신은 '혁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자문위원장인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급속한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금융시장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 당국은 시장 및 전문가와 활발히 소통해야 하고, 자문위원들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생각을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이
3차원(3D) 납도포검사장비(SPI) 세계 1위 고영테크놀러지가 자체 개발한 뇌 수술용 의료 로봇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고영은 다음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 로봇 카이메로(KYMERO)에 대한 의료기기 시판 전 허가를 신청한다. 미국에서는 카이메로 대신 다른 이름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후 반년 이상 심사를 거쳐 승인이나면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제품 나온 후 8년 만의 도전카이메로는 뇌 질환 수술 및 검사에 활용하는 의료용 로봇이다. 환자의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의사에게 표적 위치와 경로를 안내한다. 세계 최초 침대 부착형으로 광학 센서를 통한 로봇의 실시간 위치 및 자세 추적이 가능해 정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 덕분에 고난도 수술 시 소요 시간과 환자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철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환자의 영상 이미지를 구현할 때 정확도가 높은데 소프트웨어면에서도 훌륭한 장비”라고 평가한 바 있다.&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