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5일 경기부양을 위해 1년여만에 주요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월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조달 금리(레피)를 종전의 3.25%에서 2.75%로 내렸으며 아울러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5%포인트 인하한 1.75%와 3.75%로조정했다. ECB 집행이사회는 유로랜드(유로화 가입 지역)의 인플레 우려보다는 경기부양필요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인하를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ECB의 금리인하는 이미 ECB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예견돼 왔다. 빔 두이젠베르크 ECB총재는 유로권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CB는 지난해 11월 8일 주요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이후 금리를 변경하지않았으나 인플레 우려보다는 경기부양 요구가 커짐에 따라 13개월만에 금리 인하를단행했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