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거래에 복귀하면서 큰 변동성을 나타낸 끝에 국제유가가 지난 10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27달러선을 돌파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전장에 비해 배럴당 35센트 상승한 27.24달러에 마쳐 지난 11월1일 이후 처음으로 27달러선을 넘었다. 이날 유가는 한때 배럴당 26.7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거래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지난 11월28일과 29일 양일간 중단됐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내년 1월 선적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46센트(1.8%) 오른 배럴당 25.62달러에 거래됐다. 브리지톤글로벌의 제프 모키칙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거래자들이 이라크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새로운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이번주 내내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유가의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