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대형 해운회사들은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스모그를 줄이기 위한 시(市) 당국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5일 보도했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이 회사들은 대형화물선이 LA항에 정박하고 있는 동안 자체 엔진을 끄고 시당국의 동력시스템에 접속하도록 하는 '대체해운동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A항에는 약 2천200척의 화물선이 입항해 평균 이틀간 정박했다. 일반적인 중형 화물선의 경우 정박하고 있는 동안 하루에 7t의 벙커연료를 태워 LA지역 공기오염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고 LA시 관리들이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일본 해운회사인 니폰유센(日本郵船)과 미쓰이 O.S.K(商船三井), 중국의 `차이나 시핑(中國海運總公司)', 대만의 `에버그린 머린(長榮海運公司)'과`양밍(陽明)', 홍콩의 `오리엔탈 오버시즈'컨테이너사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타임스가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운 회사들은 화물선 마다 약 50만달러 비용이 필요하지만 대신에 항구 정박시 필요한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