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신용카드 연체고객을 상대로 직접 빚 독촉에 나선다. 2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김정태 행장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연말 본점직원 카드 연체관리 캠페인에 동참키로 하고 일반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연체고객 13명을 할당받았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이달 말까지 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체 사실을 알리고 빚을 갚을 것을 요청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카드 연체관리에 은행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행장이 자원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본래 연체관리 담당인 영업점 직원들을 지원하자는 의도에서 추진된 이번 캠페인에는 행장 부행장 등 임원들과 은행장 직속 부서인 차세대 IT기획팀 등을 포함한 본점 직원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