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4일 대우동경법인이 구 법인의 우량자산을 넘겨받아 `대우인터내셔널 재팬'이란 이름의 새 법인으로 출범, 정상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우동경법인은 지난 7월 동경지방법원에서 민사재생절차를 승인받아 회생절차를 밟아오다 지난 1일 신설법인 허가를 받았으며, 동경 본사와 오사카 및 나고야 지사를 두고 철강, 섬유, 전자제품 등의 수출 및 삼국간 거래업무를 하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갖게 될 신설법인 대표는 황양연 구 법인 대표이사가 겸임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작년 12월 밀라노 현지법인이 정상화 작업을 마친데 이어 지난 3-4월 미국과 독일 법인이 정상화에 들어가는 등 해외무역법인의 구조조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 관계자는 "일본에서 민사재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신설법인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신설 동경법인의 출범으로 해외법인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