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국내 최대의 장학재단으로 공식 출범한`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은 제1기 장학생으로 외국대학 진학자 44명, 내년 유학예정자 56명 등 모두 100명의 인력을 최종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장학생 선발은 2개월간 서류전형과 두차례의 면접을 통해 결정됐다. 특히 면접은 분야별 교수들로 구성된 면접위원단이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세계적 인재로의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뒤 5명으로 구성된 `재단 선발위원회(위원장: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의 심의로 이뤄졌다. 제1기 장학생은 석사 과정 진학자 50명을 비롯, 학사 과정 25명, 박사 과정 25명으로 이공계 우수인력을 적극 양성한다는 재단설립 취지를 살려 전체 선발인원의80%를 이공계 전공자로 선발했다. 이공계 전공자로 선발된 장학생 중에는 국제 올림피아드 금상 입상자 11명등 모두 20여명의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자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선발된 제1기 장학생에 대해서는 내달중으로 장학증서 수여식과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되며 이미 해외대학에 진학한 학생 44명에게는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소정의 장학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장학생에게는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학비 전액과 소정의 생활비가 지급되며 미국의 사립대 진학자를 기준으로 할 때 1인당 연간 최대 5만달러까지 지원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장학생 선발에 각 분야별로 우수한 학생들이 예상보다 많은 2천여명이 지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면서 "21세기 두뇌전쟁의 시대에 우리나라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희망과 믿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합격자 명단은 장학재단 홈페이지(www.sl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