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1천만엔으로 돼 있는 최저자본금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21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은최근 효고(兵庫)현에서 가진 지역주민과의 타운 미팅에서 "(벤처기업이) 자본금 1천만엔을 모으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최저자본금을 대폭 낮추는 방향으로 상법을 개정하도록 법무성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히라누마 장관은 최저자본금을 얼마로 할지에 대해 "예를 들어 1만엔으로도 주식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회사설립) 심사와 절차도 간단하게 하면 회사가 많이 생겨나 일본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플레 대책과 관련, 히라누마 장관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거품경제때문에 적자가 난 부문이 있더라도 본업에서 이익을 내면 적자부분은 눈감아 줄 수 있다"고 말해 우량사업만을 떼어내 회사를 재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산업재생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