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을 주도했던 소비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내년 이후에는 우리 경제도 디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예금보험공사는 17일 `우리나라의 디플레이션 가능성과 금융기관에 대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부동산시장의 버블 붕괴가능성이 제기되고 내년 경제전망도 불투명해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같이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디플레이션이란 물가하락이 지속되는 상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2년정도 물가하락이 계속돼 경기가 침체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보고서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부동산가격의 버블 여부와 소비지출이 급감할 가능성에 달려 있다"면서 "주택시장 버블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과 가계부채의 부실로 소비수요가 급속히 위축될 가능성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