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박원출)가 `2002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는 조폐공사가 이들 국제 체육행사의 기념주화와 메달 제조를 도맡으면서 기대 이상의 큰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금화 2종, 은화 4종, 금동화 1종 등 2차례에 걸쳐 모두14종류를 발행한 `FIFA월드컵 기념주화'의 경우 모두 45만1천개가 팔리며 지난해부터 235억9천9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금화, 은화 등 6종류를 발행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기념주화'도 지난달말까지 11만5천개를 팔아 55억4천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축구대회 이후 김남일선수의 인기가 치솟으며 `김남일선수 기념메달'도 2만개 4억원어치를 제조, ㈜바이오원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기념주화.메달류 매출도 급증, 지난달말까지 기념주화, 메달류 매출은 201억6천1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152억1천300만원에 비해 32.5%(49억4천800만원)나 늘어난 상태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난 99년부터 메달류 등 특수 압인제품에 대한 마케팅을강화, 사업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특히 올 들어서 월드컵,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로 매출 신장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2002 FIFA월드컵 기념주화'는 지난 4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22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제품 문의:www.koreamint.com)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