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8월 전력소비량이 작년 8월에 비해 5.3%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8월은 연중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달이지만 올해의 경우 236억kWh에 그치면서 1월의 243억kWh에 비해 소비량이 적은 기현상이 나타났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이는 월평균 최고기온이 작년 8월에 비해 섭씨 2.3도나 떨어지면서 냉방수요가 급격히 감소, 주택용(5.6%)과 일반용(2.7%)의 소비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산업용의 경우 생산증가에 힘입어 6.5%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12.7%), 반도체(12.3%), 조립금속(10.2%) 등 수출주도형 업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날씨에 민감한 음료제조업(-3.0%)은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