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원거리 통신 회사인 싱텔은 각국의 12개 회사와 제휴해 동남 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 12개국을 연결하는 새 해저 케이블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싱텔은 이 해저 케이블망이 방글라데시, 이집트,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12개국을 연결하게 되며 사업비로 모두 16억 싱가포르달러(약 10억 달러)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싱텔과 함께 이 11개국에서 모두 12개 회사들이참여하게 된다. 싱텔측은 "이 사업은 현재로서는 시장성은 높지 않지만 아시아와 유럽간 통신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통신망을 건설하려는데 뜻을 같이 하려는 각국 업체들을 규합할 수 있는 호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