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은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밀수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오는 9월19일까지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적발된 농수축산물 밀수는 137건에 348억9천100만원 어치로 전체 밀수의 26%(금액기준)를 차지했다. 특히 매년 전체 농수축산물 밀수의 40%가 추석과 김장철을 전후한 9~11월에 집중되고 있고 올해는 집중호우에 의한 농작물 침수로와 일조량 부족,적조 등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예년보다 대량밀수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1일에는 사상최대 규모인 중국산 참깨 250t(시가 12억원)를 환적화물을 위장해 밀수한 일당 6명이 부산지검 외사부에 적발되는 등 최근 각종 교묘한 수법을 동원한 농수축산물 밀수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세관은 이에 따라 남해안 해상밀수 합동기동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중국 등 밀수빈번지역에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한 컨테이너 화물을 정밀검사하고 냉동창고 등을 점검해 밀수품의 유통경로를 역추적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