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게임시장(PC방. 오락실 매출포함) 규모가 4조1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회장 박영화. 이하 협회)가 발간한 `2002 게임산업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4조1천113억원으로 지난해(3조4천767억원)에 비해 18.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PC방 매출이 2조3천25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온라인게임이 3천745억원, 아케이드 게임이 3천35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올해 정식으로 개방된 가정용 비디오 게임시장이 작년 146억원에서 1천920억원으로 무려 1천215%로 성장했으며 온라인게임이 25.5%의 성장세를나타낸 반면 아케이드게임은 5.0%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 보고서는 내년 국내 게임시장이 4조6천276억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오는 2004년 처음으로 5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지난해까지 아케이드게임보다 규모가 작았으나 올해부터 아케이드게임을 앞질러 오는 2005년에는 5천517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PC방은 지난 2000년 2만1천460개에서 지난해 1천여개 늘었고 월평균 매출액도 518만원에서 733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오락실은 이 기간 2만5천341개에에서 1만3천540대로 줄어 희비가 엇갈렸다. 또 국내 게임관련 업체는 아케이드게임 345개, 온라인게임 182개를 비롯 모두 773개로 파악됐으나 게임 장르별 상위 10대업체 매출액 점유율 평균이 83.9%로 불균형을 보였다. 협회는 9일부터 이 보고서를 인터넷(www.game.or.kr)으로 신청받아 배부한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