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과이가 전국의 모든 은행들에 영업중단 조치를 취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계속되는 금융위기로 인해 우루과이 정부가 30일 전국 은행에 대해 영업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은행 업무 재개 시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정부는 페소화 가치 부양을 위해 외환보유고의 4분의 3을 시장에 쏟아부었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는 아예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한 가운데 페소화의 환율을 시장상황에 완전히 맡겼으며 그에 따라 페소화의 가치가 폭락세를 거듭해 왔다. 우르과이는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사태에 빠지자 지레 겁을 먹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예금을 대거 인출, 도산 은행들이 속출하면서 금융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