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의 연간 보험료가 종전보다 평균 12.5%가량 낮아진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자는 차량 종류에 따라 연간 평균 11만∼22만원(35세 기준)의 보험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자에 적용하는 경력 요율(가입 3년차 이상 1백% 기준)을 종전의 1백60%에서 1백40%로 낮추겠다는 삼성화재 등 9개 손해보험사의 요율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4일 밝혔다. 경력 요율은 보험 가입경력이 짧은 (3년 미만) 사람에게 보험료를 더 물리는 할증률을 의미한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처음으로 가입하는 사람은 매년 약 50만명에 달한다. 이번에 최초 가입자에 대한 경력 요율을 낮춘 보험사는 삼성 현대 LG 동부 동양 신동아 대한 그린 제일 등이다. 작년 8월 쌍용화재가 최초 가입자에게 적용하는 경력 요율을 1백40%로 낮춘 이후 교보자동차보험(1백50%)을 제외한 모든 손보사가 최초 가입자에게 1백40%의 경력 요율을 적용하게 된 것이다. 배기량별 보험료 인하규모는 2천㏄를 초과하는 대형차량은 평균 22만원(35세 기준),중형차량(1천5백㏄ 초과, 2천㏄ 이하)은 평균 18만원, 소형차량(1천㏄ 초과, 1천5백㏄ 이하)은 평균 13만원 정도다. 손보업계는 이번 최초 가입자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자동차보험 전부문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