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광고지출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진행되면서 2.1%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인터퍼블릭 그룹이 15일 전망했다. 이는 올해 광고지출 성장률을 2.4%로 내다봤던 지난 12월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로버트 코언 광고시장 전망 담당은 이날 연구보고서를 통해 컴퓨터 업체와 항공사, 금융회사의 광고 지출이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올해 미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2천36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내년 광고 매출은 경제회복이 더욱 진전되면서 올해보다 5.5% 증가한 2천49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광고시장의 완전한 회복을 알리는 징후들이 나타날 때까지는 신중한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고수입 의존도가 높은 신문사나 각종 웹사이트 운영업체들은 지난 2001년 미경제가 불황에 접어들면서 광고주들의 광고 지출 삭감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같은 수익 악화세는 9.11테러 이후 더욱 가속화되어 왔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