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2005년에 중국시장에서 8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중국내 4위의 전자 브랜드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2·4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중국내 매출목표를 지난해(21억달러)보다 90% 증가한 40억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연평균 26%의 매출증가율을 유지해 2005년엔 80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별 시장점유율도 2005년까지 컬러TV 1위,전자레인지 1위,CDMA 단말기 1위,에어컨 3위,세탁기 3위,냉장고 3위,유럽형 이동통신(GSM) 단말기 3위 등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션 TV와 PDP(벽걸이) 및 LCD(액정표시장치) TV,DVD플레이어,단말기 등을 주력사업으로 육성,제품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내 합작법인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현재 7백명선인 R&D(연구개발) 인력을 2005년까지 2천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글로벌 생산비중도 에어컨 45%,냉장고 17%,세탁기 25%,전자레인지 68%,청소기 70%,모니터 41%,PC 44%,DVD 52% 등으로 현재보다 2배 가량씩 대폭 늘릴 방침이다. 작년 기준으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비보조 인지도 기준)는 1위 하이얼(40%),2위 마쓰시타(41%),3위 소니(36%) 등에 이어 6위(21%)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등 전 부문에 걸쳐 현지 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기업 경쟁력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중국내에 모두 10개의 생산법인을 갖고 있으며 베이징영업본부산하에 7개 분공사 및 직영점,1천2백여개의 특약점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