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지역의 매수세가 감소, 7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금 현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1.05달러(0.3%)하락한 310.75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6일 이후 최저치다. 금 현물가는 작년에 비해 16%나 상승한 상태다. 달러화 약세와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지난달 2년 반만의 최고치인 온스당 330.55달러까지 급등했던 금 현물가가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달러화에대한 유로화 약세로 인한 역내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지난주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9988달러까지 상승했던 유로화는 4일 연속 하락하며 한때 0.9751달러까지 떨어졌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하워드 패튼 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의 반등은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약세로 상승세를 보였던 금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