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6월 국내 신차판매대수(경차 제외)가 작년동기대비 약 9% 감소한 33만4천대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일본의 국내 신차판매는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실적을 밑돌았다. 특히 대형 고급차 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상반기(1-6월) 전체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대비 약 6% 감소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6월에 닛산(日産)자동차와 혼다는 작년 실적을 웃돌았으나 도요타자동차는 작년 실적을 밑돌았다. 신차 발매가 늦었던 마쓰다와 미쓰비시(三菱)자동차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도요타의 `마크 2' 등 세단판매가 저조했으며 기업의 경비절감 영향으로 회사공용차와 트럭 등 상용차 판매도 둔화됐다. 판매가 호조를 보인 차종은 혼다의 `피트', 닛산의 `마치', 도요타의 `이스트'등 소형이면서 성능과 장비가 좋은 소형차 일부에 그쳤다. 혼다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대회의 영향으로 차가 잘 팔리는 토.일요일 오후에도 손님들이 매장을 찾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