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앞으로 5년 사이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BBC 방송이 미 전문조사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BBC 인터넷판은 DFC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인용해 오는 2006년까지 전세계에서약 1억1천400만명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FC의 데이비드 콜사장은 "온라인 게임이 앞으로 몇년 사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면서 "문제는 소규모 게임업체들이 이같은 시장 확대로 돈을 벌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이 각각 1억달러 이상의매출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특히 미틱 엔터테인먼트사가내놓은 `카멜로의 암흑시대'(Dark Age of Camelot)가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음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카멜로의 부상이 "올해도 큰 예산이 들어간 온라인 게임이 성공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컴퓨터 게임기 시장전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많은 유저가자신의 컴퓨터 단말기에서 게임을 즐겼지만 갈수록 전용 게임기(콘솔)를 사용하는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B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억달러 투입해 개발한 X박스가 이미 시장에 진입했으며 소니도 저속은 물론 초고속 접속도 가능한 플레이스테이션 Ⅱ를 시장에 내놓고있음을 상기시켰다. DFC는 2006년까지 전세계에서 약 2천300만명이 콘솔을 이용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 사장은 "X박스가 지금까지는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케이스나 앞으로는 이런 식의 대단위 투자가 주류를 이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게임시장을 너무 낙관해서는 안된다면서 온라인게임이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광대역망이 충분히 확산되기까지 몇년이 더 소요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