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투자펀드들이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기업에 대한 투자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합 2조3천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22개 대형 투자펀드들은 전세계의 시가총액 500대기업 CEO들을 상대로 각사의 탄소 배출량을 조사, 투자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이들 그룹은 조만간 500대 기업 CEO 앞으로 탄소 배출 규모와 탄소 배출 감소 등을 위한 각사의 조치와 관련한 질문서를 보낼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은 설문 조사는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이며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은 전문투자펀드인 이노베스트가 내년초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베스트의 마틴 휘터커 애널리스트는 질의서에는 구체적으로 CEO의 향후 1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인지 여부와 기업소재지 국가가 요구할 이산화탄소 감축규모, 기업의 이산화탄소 감축 방안 및 감축 비용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업종간 배출 목표를 지키기 위해 사용되는 비용산정을 위해 몇개 업종에 걸쳐 배출 수준을 상호 비교할 것이라며 국가별로도 각국가에 할당된 감축수준을 맞추기 위한 비용과 감축규모도 순위를 매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총액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10%가량이 에너지 관련 기업이며 나머지는 소매 및 기술관련업종 회사들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