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내장된 HD(고화질)급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모델명 LST-2400)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적용하는 저장장치 기술을 셋톱박스에 적용, 방송프로그램과 방송용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녹화.재생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특히 최소 40GB 용량의 HDD를 내장, 별도의 테이프 없이 4시간30분 분량의 디지털 방송을 녹화.재생 할 수 있어 월드컵 주요 경기를 HD(고선명)급 화질로 녹화하는데 유용하다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비디오의 기본적 기능 외에 `타임 쉬프트 녹화'기능을 적용, 외출 또는 잠시자리를 비운 뒤 돌아와서도 일시정지된 화면부터 재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방송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단지 테이프를 사용하는 기존 비디오를 대체한다는의미를 넘어 방송과 네트워크의 융합이라는 디지털 정보 가전기기로서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판매가격은 99만원.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