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는 30일 오전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분규 평화원칙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또 성신양회 노조는 무분규 평화원칙 선언의 기본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올 임금조정에 관한 제반사항을 회사에 일임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성신양회는 그동안 임금동결, 복리후생 유보, 자산매각 등 회사 구조조정에 노사가 적극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성신양회는 30일 수도권 북부지역으로 원활한 시멘트 공급 및 물류비용 감소를 위해 55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설한 5천t 규모의 수색역 인근 출하기지 준공식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신양회는 이번 수색역 출하기지 완공으로 성북공장 매각에 따른 수도권 대체 기지를 확보, 연간 10억원 가량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환위기 이후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며 회사채 신속인수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던 성신양회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된 데 이어 올해는 5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