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중간재 가격 상승률이 작년 3월이후 가장커 소비자 물가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전월에 대비 1.3% 상승, 작년 3월(1.5%)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원재료는 원유, 쇠가죽, 원목 등 주요 수입 원자재의 공급량이 줄어든 탓에 가격이 전달에 비해 2.2% 상승했다. 중간재 가격은 나프타, 경유, 벙커C유 등 석유제품(전월대비 4.4%)과 에틸렌 등 화학제품(1.7%)을 위주로 평균 1.1% 상승, 지난 99년 10월(2.5%)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최종재중 자본재 가격은 전선과 수입기계 가격의 상승으로 전월에 비해 평균 0.3% 올랐고 소비재 가격은 신문, 석유류, 과실류 등의 값이 올라 평균 0.9% 상승했다.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는 127로 2월(125.7)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원재료.중간재 가격 상승은 1-3개월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작년 같은달과 비교할때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4.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앞으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재료.중간재 가격의 상승폭이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