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권좌 복귀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배럴당 1달러 안팎의 폭으로 폭등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0.93달러가 오른 배럴당 22.92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0.82달러 오른 24.67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02달러가 상승한 24.5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이런 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억제 정책에 동조하는 차베스 대통령이 권좌에 복귀하면서 베네수엘라가 생산쿼터를 계속 준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베네수엘라의 국영석유회사인 PDVSA도 지난 12일의 증산 입장을 바꿔 15일 생산쿼터 준수의사를 밝혔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이에 앞서 차베스가 실각한 지난 12일에는 국제 유가가 1달러 이상 상승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