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가 올해 1.4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 9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월 기계수주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던 지난 1월에 비해 10.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6.1% 감소, 9개월 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일본 내각부가 8일 밝혔다. 또 1-2월의 평균 수주액은 지난해 3.4분기 평균보다 7.2% 감소한 수준에 머물고있으며 따라서 지난해 4.4분기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존 1.4분기 전망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각부는 덧붙였다. 선박과 전력기계 등을 제외한 주요 기계 제조업체들의 국내 기계수주는 향후 6-9개월의 설비투자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이와 관련, 최근 경기가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설비투자의 회복은내년 후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