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없이 사는 남성의 평균 수명이 직업을 가진 사람보다 14년 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삼육대 사회복지학과 천성수 교수가 최근 한국보건통계학회지에 발표한 '직업별 수명 차이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경제활동 남성은 평균수명이 75.1세로 평균 수명이 60.7세인 무직 남성보다 14.4년 더 살았다. 남성 전체의 평균 수명은 71.7세다. 직업별로도 편차가 컸다. 고위관리직이 77.7세로 평균 수명이 가장 길었다. 이어 기능.기계직(77.2세) 기술직(76.7세) 전문직(75.6세) 단순노무직(75.3세) 판매.서비스직(74.5세) 사무직(68.8세) 등의 순이었다. 농어업직은 66.1세로 평균수명이 가장 짧았다. 여성은 경제활동을 한 경우 80.7세, 안한 경우 77.5세로 격차가 남성보다 훨씬 작은 3.2년이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