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의 중국 홍콩 러시아 지역 제휴사(파트너)들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및 언스트앤드영과의 합병을 발표함에따라 앤더슨의 생존계획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앤더슨은 해외법인을 KPMG의 해외 법인과 합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해외 제휴사에 이를 적극 권고해 왔다. 앤더슨과 KPMG의 해외법인이 합치게 되면 매출규모가 연간 1백60억달러에 달해 PwC에 이은 세계 2위의 회계법인을 탄생시킬 것으로 예상돼왔다. 하지만 일부 해외법인들의 이탈로 양사의 해외법인 합병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네트워크를 이탈하는 해외법인은 보상금을 지불해야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앤더슨의 해외 네트워크가 급속히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고객과 고급 두뇌들이 앤더슨을 떠나기 시작한데 이어 해외 제휴사마저 앤더슨을 등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이에앞서 21일 중국과 홍콩의 앤더슨 제휴사들은 PwC와 러시아 제휴사는 언스트앤드영과의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동유럽의 앤더슨 제휴사들도 수일내 언스트앤드영과의 합병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