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호장룡"이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진다. 게임개발배급사인 판타그램인터랙티브(대표 이상윤)는 20일 무협온라인게임 유즈드림과 공동으로 영화 "와호장룡"의 판권을 갖고 있는 대만의 서미트사와 온라인게임제작에 관한 3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판타그램인터랙티브는 게임기획과 전 세계 유통을 맡게되며 게임개발사인 유즈드림은 개발을 전담하게된다. 3차원 게임으로 제작되는 온라인게임 "와호장룡"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선보일 예정이며 중국과 일본의 일부 개발사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 "와호장룡"의 연출자인 리안 감독과 주연배우 주윤발은 온라인게임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한다. 판타그램은 다음달중 홍콩에서 주연배우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 국내 개발사에 의해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하는 영화 "와호장룡"은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무협영화로 "결혼피로연" "음식남녀" 등으로 유명한 리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외국영화 부문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아카데미 10개 부분 후보에 오르기까지했다. 이상윤 판타그램인터랙티브 사장은 "온라인게임 개발사 유즈드림을 포함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중국 대만 등의 중화권 시장을 일차적으로 공략한 후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