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배터리 메이커인 산요 일렉트릭은 일본내 경쟁업체들과 대처하기위해 배터리 가격을 인하한 뒤 올 회계연도의 배터리 매출이 10%이상 격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이하 오사카 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요 배터리사업본부의 이우에 도시마사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산요의 시장 점유율은 늘어났으나 경쟁은 더욱 격화됐다고 밝혔다. 이우에사장은 또 배터리 가격인하압력으로 인해 대부분 재충전및 일반 배터리이윤마진이 3%포인트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이 줄어든 휴대폰 시장은 제품의 절반이상이 모두 휴대폰용인 산요 같은 배터리 메이커들에 심대한 경영압박을 가했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특히 칩,플래트 패널,기타 전화및 디지털장비용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산요는 핸드세트의 매출 격감이 회사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미세이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 매니지먼트에서 산요등 일본 장비회사의 주식을 70억엔(5천300만달러)을 관리하고있는 구리수 노부아키는 "전체 정보 기술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는 상황이 조금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