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알아이(대표 유완영)는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인 바타비아에 연간 1천만달러어치의 TFT-LCD모니터와 LCD(액정표시장치)-TV를 공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기기 박람회인 '세빗2002'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바타비아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독일내 메트로 월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엠알아이는 지난해에도 바타비아에 7백50만달러 규모의 모니터를 수출했는데 올해 공급물량은 33% 늘어난 것이다. 유완영 대표는 "작년말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한 LCD-TV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데다 TFT-LCD모니터 수요가 늘면서 공급물량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해외 바이어들과도 지난해 공급한 규모 이상의 수출계약을 맺을 예정이어서 올 매출 실적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버=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